동백푸른학교는요...

 

2008년 1월, 용인시 동백동 초당마을 3단지 임대단지에 거주하는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이라는 모토로 방과 후 무료 공부방인 ‘퇴계학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방과 후 생활과 학습지도와 무료급식을 시행하는 ‘퇴계학당’은 부모님의 손길이 많이 필요로 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족의 역할을 함께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발하였고 지역의 시민단체와 각계각층의 지원속에 지금껏 운영되고 있습니다.

 

 

‘퇴계학당’의 교육내용은 매일 진행되는 교과지도의 교육뿐만이 아니라 창의력 교육,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가는 심리운동교육, 논술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기계기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주제수업 및 체험학습 등의 새롭고 선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 역시 지역단체 및 개인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8년여간의 운영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데 재정적 어려움은 항상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수년간 지역아동센터 전환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왔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에 번번이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4년 11월에 비로소 지역아동센터로 전환되었고 명칭도 ‘동백푸른학교’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로 전환되었다고 하여 곧바로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으며 2년동안의 자체 운영기간을 가졌고, 아이들과 함께 그 시련의 기간을 넘어왔습니다.

 

이토록 8년간 어려운 고비를 수차례 넘어왔습니다. 고비 때 마다 동백푸른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하시는 지역의 많은 단체와 개인의 후원에 힘입어 지금껏 운영되었고, 돌이켜보면 힘든세월을 버텨 올 수 있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동백푸른학교는 항상 여러분의 후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항상 언론에는 흉흉하고 패륜적인 사건 사고가 나오고, 점점 각박해지고 개인화되는 요즘의 세상 속에서,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의 후원은 '아직 세상은 많이 따뜻하구나, 내가 감사할 분들은 여전히 많이 계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로 전환이 된 지금, 저희는 더욱 많은 프로그램과 아동들을 위한 교육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학당의 경제적인 사유를 이유로 아동들의 교육의 질이 제한되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아동들이 훗날 경쟁력을 살리고 더 높은 세계에서 올곧고 엘리트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도를 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수업을 하기 위해선, 여전히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디 저희 아동들을 위하여 따뜻한 마음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동백푸른학교는 항상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리고있습니다. 더불어, 여러분의 후원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음을 약속드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 41(중동, 초당마을 주공 아파트) 주민복지관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