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5월 프로그램 활동후기 올립니다.

>5.8 : 문화프로그램(원예활동)
>5.12/19/26 : 지역연계프로그램(바둑)
>5.13/20/27 : 지역연계프로그램(한문)
>5.29 : 아동권리프로그램(아동자치회의)

5월의 초록의 물결이 일렁이는 날. 아동들은 손끝으로 흙을 만지고 마음으로 식물을 돌보며 원예활동에 참여했다. 단순한 화분 하나가 아닌 책임감이라는 뿌리를 키우는 시간이었다. 마치 마음의 정원을 가꾸듯 아동들의 눈빛에도 생명이 움트는 기운이 느껴졌다. 매주 진행하는 바둑과 한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동들의 생각은 조금씩 깊어져만갔다. 검은 돌과 흰 돌 사이에서 전략을 세우며 마치 마음속 미로를 탐험하듯 바둑의 세계에 빠졌고, 한자의 획을 따라 쓰는 순간마다 예스러운 지혜의 숨결을 배웠다. 작은 돌 한 알 한 알, 한 획 한 획에 담긴 집중과 인내는 아동들에게 말 없는 스승이 되어주었다. 5월의 끝자락에는 아동자치회의가 열렸다. 회의를 통해 아동들은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며 어린 날개이지만 충분히 넓고 당당하게 펼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권리를 말하는 ‘작은 시민’으로 한 뼘 더 자랐다. 계절은 초록을 더해가고 아동들도 함께 자라나는 시간만큼 5월의 활동 하나하나가 아동들의 내면에 작은 나무가 되어 언젠가 큰 그늘을 만들어줄 날이 오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