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켄다마 창의수업이 진행되는 날이었다. 수업은 가벼운 몸풀기 활동과 함께 시작되었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오늘은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스스로 기술을 만들어보는 날”이라고 알려 아이들의 집중을 끌었다.

첫 활동으로는 자유 기술 탐색 시간이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평소 좋아하던 기술을 반복해 보거나, 전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동작을 도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은 각자에게 맞는 난이도를 조정해 주며 개별 피드백을 제공했다. 특히 1학년 남자아이는 켄다마 각도 조절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결국 정확한 스윙을 성공했다.

연습 후에는 모두가 원으로 둘러앉아 릴레이 스텝업 게임을 진행했다. 첫 번째 사람은 가장 쉬운 기술을 성공하면 되고, 다음 사람은 난이도가 한 단계 높은 기술을 도전하는 식이었다. 실패하면 다시 처음 사람으로 돌아가야 해서 아이들은 서로에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5학년 남자아이는 평소 자신 없던 스파이크 기술까지 성공하며 팀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진 활동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 켄다마 미션 카드 챌린지였다. 선생님이 준비한 미션 카드는 ‘눈 감고 성공하기’, ‘왼손으로만 하기’, ‘제자리 점프 후 성공하기’ 등 다양한 조건을 포함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뽑은 카드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거나 걱정하긴 했지만, 막상 도전이 시작되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그중 5학년 남자아이는 ‘회전 후 기술 성공’ 미션을 뽑았는데, 세 번의 시도 끝에 성공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 팀 기술 만들기라는 협동 활동이 진행되었다. 3~4명씩 팀을 이루어 팀만의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 어떤 팀은 점프를 활용하고, 어떤 팀은 두 사람의 동작을 연결해 창의적인 형태를 만들었다. 발표 시간에 가장 주목받은 팀은 2학년 여자아이, 2학년 남자아이, 5학년 남자아이 팀으로, 세 사람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는 동작을 완성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수업이 끝날 무렵, 선생님은 “켄다마는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이 멋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아이들은 오늘 자신이 이뤄낸 작은 성공들을 기뻐하며 서로에게 “다음 시간엔 더 어려운 기술 해보자!”라고 약속했다. 오늘의 켄다마 수업은 기술 향상뿐 아니라 창의성·협동심·자신감을 함께 키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끝까지 도전하는 즐거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