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요리활동은 ‘나만의 팬케이크 만들기’ 활동이다. 재료는 15분인분을 기준으로 핫케이크 가루 1,000g(1kg), 우유 750ml, 계란 7~8개, 식용유, 버터, 메이플 시럽이다. 더해서 꿀과 과일을 토핑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오늘 요리과정에서는 생략하였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핫케이크 가루와 우유, 계란을 넣고 반죽을 만든다. 아이들은 각각 중학생 여자아이 셋으로 이루어진 중학생 조와 3학년 남자아이 둘, 5학년 남자아이, 6학년 남자아이 둘, 이렇게 남자아이들 조, 6학년 여자아이, 5학년 여자아이 둘, 4학년 여자아이 둘, 이렇게 여자아이들 세 조로 나누어서 활동을 진행하였다. 아이들은 시작에 앞서서 서로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기준으로 계란 깨는 사람, 반죽 젓는 사람, 버터 바르는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었다.

활동에 앞서서 불을 사용하는 활동으로 절대절대 장난을 치지 말고 행동을 조심할 것이라는 주의를 줘서인지 평소보다 더 질서를 지키려고 하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먼저 선생님께서 각자의 조 그릇에 적당량의 반죽을 부어주시면 6학년 여자아이가 우유를 붓고, 3학년 여자아이, 4학년 여자아이가 돌아가면서 계란을 꺠뜨려서 넣었다. 그러고나면 5학년 여자아이와 4학년 여자아이가 덩어리지지 않게 잘 저어주었다. 이 과정이 모두 끝나고나면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주의를 주고 팬에 불을 켜서 반죽이 잘 구워지게 예열을 해주셨다.

아이들이 모두 팬에 둘러모여 팬만 쳐다보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 팬이 잘 예열되고 나면 5학년 여자아이가 버터를 숟가락으로 적당량 덜어내어 팬에 골고루 발랐다. 역시나 야무진 5학년 여자아이 답게 버터를 두루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러고 나면 가장 어린 친구들을 기준으로 한 명씩 돌아가면서 반죽해놓은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팬에 둘렀다. 그러고 나면 반죽에서 뽀글뽀글 기포가 오르는데 그때 뒤집으면 타지 않고 맛있는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한 두 번 하고나니 요령이 생겼는지 각자 개성에 맞게 미니 팬케이크, 하트모양 팬케이크, 마지막에는 남은 반죽을 모두 사용하여 계란말이처럼 말아서 롤케이크와 같은 팬케이크를 만들기도 하였다.

다양한 모양의 팬케이크가 나올 것은 예상하였지만 롤케이크 모양의 팬케이크가 나올 줄은 상상하지도 못하여서 놀랐다. 생각만큼 먹는 식성도 다들 다양했다. 시럽만 뿌리는 것이 아닌. 버터를 다시 위에 발라서 먹기도 하였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활동을 즐기고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오늘 활동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