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뚝딱뚝딱 만들기 활동으로 나무 도마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이번 활동은 특별히 목공 체험 수업으로 DIY 키트를 활용해 직접 도마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무 도마 만들기 DIY 키트에는 나무도마, 샌딩페이퍼, 미네랄오일, 오일전용흡수지, 핸드샌더의 구성품이 들어있었고, 아이들에게 구성품을 알려주고 만드는 방법을 차근히 알려주었다. 도마 만들기 순서로는 먼저 원하는 모양의 나무 도마를 선택한 후에 60~120방 샌딩페이퍼로 날카로운 모서리 각을 다듬어 준다. 그리고 도마의 표면을 120~220방 샌딩페이퍼로 골고루 다듬는다. 나무결이 거칠게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 후 400~800방 샌딩페이퍼로 거칠어진 표면 전체를 부드럽게 다듬는다. 도마가 부드럽게 다듬어지면 나무 표면에 오일을 듬뿍 뿌려 나무 표면 숨구멍 안으로 오일이 골고루 침투될 수 있도록 문질러준다. 도마가 다 완성되면 햇볕이 들지 않는 선선하고 그늘진 곳에서 12시간 이상 건조시킨다. 이렇게 순서를 알려준 뒤 아이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나무 도마를 골라보았다. 2명의 아이들은 동그란 모양의 모양의 도마를 선택하였고 다른 3명의 아이들은 직사각형 모양의 도마를 선택하였다. 그 밖에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에 손잡이가 달린 모양도 있었는데 아이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도마를 선택하여 도마의 표면을 매끄럽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열심히 사포질을 하였다. 처음에 아이들은 몇 번 사포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사포질을 다 했다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하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직접 표면을 만져보며 차이를 알려주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표면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사포질을 하도록 알려주었다. 아이들은 사포질을 할수록 부드러워지는 표면을 느끼며 신기해 하였고, 서로 경쟁하듯 열심히 사포를 문지르기도 하였다. 사포질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장갑을 나누어주어 착용하도록 하고 미네랄 오일을 조금씩 나누어주어 나무의 표면에 골고루 문질러 균일하게 오일을 침투시키도록 하였다. 아이들은 오일을 얼마나 발라야할지 몰라 조금씩 바르는 아이도 있었고, 하은이는 처음부터 오일을 듬쁙 발라 신문지까지 오일이 흠뻑 젖었지만 그 덕에 색이 선명해 도마색이 멋지게 보였다. 나무 도마에 균일하고 충분히 오일이 흡수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오일 바르는 작업을 마친 후 교실 한쪽에 신문지를 펼쳐 도마를 건조시키도록 하였다. 앞쪽 도마가 건조되고 나면 다음날 뒤쪽 부분을 작업하기로 하고 오늘 만들기 활동을 마무리 하였다. 여자아이들은 도마가 완성되면 엄마를 가져다 드린다며 설레고 뿌듯해 하였고, 남자 아이들도 덩달아 가족들에게 자랑할 생각을 하며 자신의 작품을 뽐내었다. 오늘 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목공 체험을 해보며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