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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8일 활동중심
오늘은 토요활동 시간에 다양한 만들기 키트를 활용한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 여러 가지 만들기 키트를 준비해 두고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만들기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들이 고른 만들기 키트는 크게 글라스데코, 베어브릭 꾸미기, 바다 키링 만들기 세 가지였다. 활동 초반, 베어브릭 만들기를 선택한 친구들은 물감을 이용해 베어브릭을 색칠할 계획이었으나, 준비된 물감의 양이 참여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대안으로 글라스데코를 활용하여 베어브릭을 꾸미는 방식으로 활동을 조정하였다.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재료 안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하였다. 6학년 남자아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란색 글라스데코를 선택해 베어브릭 전체를 노란빛으로 칠하며 정성을 다해 꾸몄다. 노란색으로 가득 채워진 베어브릭은 마치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는 분홍색 글라스데코를 사용하여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색을 입혔고, 작업 내내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3학년 남자아이, 4학년 남자아이, 6학년 남자아이,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는 핑크퐁 그림이 그려진 모양 틀을 활용하여 글라스데코 색칠 활동을 하였다. 각자 원하는 색을 선택하여 도안을 채워 나갔으며, 색을 고르고 채우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심스럽게 색을 바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학년 남자아이는 파란색 글라스데코를 사용하여 도안을 칠하던 중,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원하지 않는 부분에 색이 들어가게 되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결국 전체를 한 가지 색으로 채우는 선택을 하였다. 실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려는 3학년 남자아이의 태도는 매우 인상 깊었다.
6학년 남자아이는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해 화려하게 꾸미려는 시도를 했으나, 글라스데코의 양 조절이 어려워 색이 흘러넘치며 경계 밖까지 번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학년 남자아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색을 조합하여 작품을 완성하였다.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는 처음에는 어떤 색을 고를지 망설였지만, 활동을 하며 점점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 색을 고르며 성실히 꾸며 나갔다. 바다 키링 만들기 키트를 선택한 효은이와 시온이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동에 임하였다.
4학년 여자아이는 처음에 원하는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아 난감해했으나, 도중에 가위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하나하나 직접 잘라가며 조형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4학년 여자아이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다 키링을 꾸미며 몰입하여 활동하였다. 두 아이 모두 시각적인 완성도보다 자신만의 방식과 아이디어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의 만들기 활동은 단순히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을 넘어서,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계획을 조정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의 장이 되었다.
예상치 못한 재료 부족 상황에서도 대안을 찾고, 실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은 매우 성장 지향적이었다.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서로의 결과물을 보며 자연스럽게 칭찬하고 격려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오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성뿐 아니라 유연한 사고, 인내심, 협동심 등 다양한 삶의 태도를 경험하고 익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경험이 쌓여 아이들이 더욱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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