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각자의 개성과 관심사를 살려 서로 자신의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의 활동을 정해두지 않고 활동을 하는 것이 약간 염려되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관심있는 활동을 하게되니 더 흥미를 가지고 활동에 임하며, 평소보다 집중력 있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함께 크리에이터 활동에 임했습니다. 먹방을 진행하려 할 때도 과자를 고르고 마이크 세팅을 함께 하는 등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함께 논의하면서 더 풍부한 컨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다른 아이와 센터 내에 비치된 태블릿에서 유튜브를 재생하여 따라 춰보고 서로 동작을 피드백해주며 더 완벽한 안무가 나올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전에 댄스학원에서 아이브의 ‘kitsch’를 배웠는데, 그렇게 배운 동작을 연습해보기도 하고 다른 안무에 응용해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노래를 흥얼거리고 짬짬이 춤을 추기도 해서 궁금했는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아이들이 춤추는 것을 정말 즐긴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집을 만드는 활동에 임한 아이도 혼자 활동을 진행했지만 지루해하는 모습 없이 차곡차곡 블록을 쌓아 끝까지 완성하여 저에게 집 소개까지 해주었습니다.

춤을 함께 추던 아이는 그림도 그리고 싶다고 하여 태블릿으로 열심히 그림그리기 활동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것 같아서 다음 활동 때 나누어 해보는 것도 좋다고 권유해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빼는 친구들 없이 활동에 잘 임해주어 진행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의 자유활동도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