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3일 진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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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는데 너무 만나고 싶었고 이 시간이 빨리 왔으면하고 기대된다고하시며

만나지 않는 기간은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가는데 이렇게 만나서 활동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버려 아쉽다고 했다 선생님은 먼저 산속 오두막 코알라 아무것도 모르는 코알라 엄마 품에 잠이 드는 코코코코 코알라 노래를 부르시며 아이들의 집중을 유도하셨다 아이들도 신난다는 듯이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며 금세 수업 분위기에 활기가 돌았다 그런 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천천히 불러주시며 출석을 부르셨다 아이들은 이에 저요! 저요! 외치며 큰 소리로 씩씩하게 대답했다 다음으로 율동을 하나 더 해보았다 “곰 다리 네 개 새 다리 두 개 새 다리 두 개 곰 다리 네 개 합쳐서 6개 쓕!이라는 반복적인 노래에 맞추어 속도를 단계별로 높이셨다 아이들도 재밌어하며 실수하면 아차 싶어 웃기도하고 반복된 리듬이 신난다는 듯 크게 박수치기도했다

첫 번째 책 사라 버스를 타다를 읽어주시기 전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학교를 가냐고 물어보셨다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간 적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많지 않고 주로 걸어가거나 가끔 자전거를 타고 등교한다고 대답했다 ㅇㅇ이는 버스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고 하기도했다 ㅇㅇ는 ㅇㅇ가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버스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얘기하기도했다

선생님께서 예전에는 버스를 많이 탔다고 하셨다 요즈음처럼 자가용이 많지 않고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는데 1순위가 버스였다며 옛 이야기를 해주셨다 선생님은 사람이 많을 때는 버스 기사님이 엔진이 들어가있는 큰 자리에 앉게 해주시기도 하셨다하시며 여름이면 많이 더워 힘들지만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따뜻한 엔진 위 자리에 앉아 절로 몸이 녹는 느낌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도 하셨다 책에 나오는 사라라는 아이는 흑인아이로 흑인인 어머니는 백인 집에서 사라는 백인들이 타는 앞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여 앞으로 가보니 백인 아주머니는 ”니 자리로 돌아가렴 아이야“라고 눈치를 주기도하고 버스기사 아저씨는 크게 소리치며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렴 여기 왜 왔니?“라고 하기도했다 그래도 사라는 여기 앉으면 왜 안되는 거에요? 저도 여기 있을래요”라고 자신의 의견을 씩씩하게 얘기하셨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는 차를 멈추시며 “빨리 내리거라 아이야”라고 꾸짖었다 그래도 사라가 내리지 않자 곧 경찰 아저씨가 왔다 경찰관은 “왜 우리는 타면 안되는거에요”라는 물음에 “법이 원래 그렇단다”라고 하며 경찰서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 이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셨다 왜 아이를 여기 태우지 못하게 할까?라는 물음에 ㅇㅇ이는 앞자리가 위험해서 그런거 아닐까요?라고 대답하기도하고 ㅇㅇ이는 “아이가 앞에서 장난치면 운전에 방해가 되어서요“라고 하기도했다 선생님께서는 그럴 수도 있겠네 근데 사라가 타지 못하는 이유는 피부색 때문이란다”라는 대답에 ㅇㅇ는 “아 그렇군요”라고 대답하고 일부 아이들은 “왜 피부색 때문에 그런거에요?”라며 인종차별의 이유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선생님은 원래 올바른 생각은 여러분들이 대답한게 맞아요 근데 예전 미국에는 피부색으로 인종을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어요라고 대답하시며 그 예를 들어주셨다 예를 들어주시기 위해 두 번째 그림책을 보여주시며 백인 전용 수영장, 쇼핑몰 등등이 있었다며 옛 미국의 사회분위기를 설명해주셨다 그러자 아이들은 많이 힘들었겠네요“라며 사라의 마음을 공감하기도했다 선생님의 ”여러분도 혹시 부당하거나 차별 받는 일이 있었던 적 있나요?라는 물음에 ㅇㅇ는 저는 그런적은 없지만 옛날 조선에도 남자들은 공부하며 바깥일을 하고 여자들은 집안일만 해야했을 때도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라고 똑똑하게 대답하기도했다 그런 후 선생님은 이야기의 끝 부분을 마저 들려주셨다

사라의 일에 여러 흑인들이 버스 타지 않기 운동을 하며 버스회사 파산위기에 이르러 법을 바꾸게 되었다는 한 소녀의 용감한 외침을 이야기하시며 여러분들도 자신의 의견을 씩씩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멋진 아이들이 되세요~라고 하시며 수업을 마무리 지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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